정치

시진핑이 이어온 '우정의 외교'...중국 외교에 인간적 온기 더해

"우정은 매우 중대한 일이며, 우정으로 가득한 세계가 평화로운 세계가 될 수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외국 친구의 말을 인용해 우정의 소중함을 강조한 적이 있다. 시 주석의 견해에 따르면 국민 간 우정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관계의 토대이자 세계 평화와 발전을 이끄는 무한한 원동력이며, 상생 협력의 기본 전제 조건이다.

신화통신 2026. 8. 11.
지난 2023년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우호단체 환영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우호 인사 대표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우정은 매우 중대한 일이며, 우정으로 가득한 세계가 평화로운 세계가 될 수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외국 친구의 말을 인용해 우정의 소중함을 강조한 적이 있다. 시 주석의 견해에 따르면 국민 간 우정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관계의 토대이자 세계 평화와 발전을 이끄는 무한한 원동력이며, 상생 협력의 기본 전제 조건이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을 맞아 시 주석은 미국 아이오와주 친구에게 답신과 함께 춘절 축하 카드를 보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양측은 3년 연속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 따뜻한 교류를 이어갔다. 시 주석은 41년 전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당시 따뜻한 환대를 받았으며, 그때의 아름다운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전했다.

1985년 당시 중국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간부였던 시 주석은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를 방문했다. 이는 시 주석의 첫 미국 방문이었다.

당시 시 주석은 아이오와주 동부의 머스커틴을 방문해 토머스 드보르차크 부부의 집에 머물렀다. 이 홈스테이 경험은 시 주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십 년이 지난 뒤 당시를 회상하며 시 주석은 자신이 머물렀던 주소인 '보니 드라이브 2911번지'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내가 미국인들과 처음으로 직접 대면한 순간이었다"며 "나에게 있어 그들이 곧 미국"이라고 떠올렸다.

이들은 지난 2023년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 다시 만났다.

행사장에서 시 주석은 드보르차크 부부의 아들 게리 드보르차크를 만나 당시 추억을 떠올렸다. 시 주석은 "나는 그때 당신의 방에 머물렀는데, 운동복과 운동기구가 있었다"며 "다음 날 아침 당신 어머니께서 풍성한 식사를 준비해 주셨는데, 그중 한 요리 이름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게리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 만난 시 주석은 여전히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분이었다"며 "얼굴에 띤 미소에서 진심 어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수년간 외국인 친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여러 차례 만나거나 편지를 주고받았다.

2014년 시 주석은 수년 전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주 태즈메이니아를 찾아 오랜 친구인 고(故) 짐 베이컨 전 태즈메이니아주 총리의 가족을 만났다.

2014년 11월 18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故) 짐 베이컨 전 태즈메이니아주 총리의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두 사람의 인연은 1999년 시작됐다. 당시 주 총리인 짐 베이컨이 중국 푸젠(福建)성을 방문했고, 당시 푸젠성 성장 대리인 시 주석이 그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 뜻이 잘 맞았다.

2001년 당시 푸젠성 성장인 시 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컨은 다시 대표단을 이끌고 푸젠성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는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만난 자리였다. 베이컨은 2004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14년 시 주석이 태즈메이니아를 방문했을 때 베이컨의 가족은 그가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본 시 주석은 "나도 이 사진들을 간직하고 있다"고 감회에 젖어 말했다.

시 주석에게 이러한 우정은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는 오랫동안 국민 간 우정과 교류 강화를 중시해 왔으며, 국민 간 우호가 국가 간 관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핵심이며 국민이 양국 관계 발전의 초석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올해는 중국과 라오스가 수교 65주년을 맞는 해이자 '중국-라오스 우호의 해'이다. 양국 간 무역과 경제협력, 국민 간 교류를 이끄는 핵심 축인 중국-라오스 철도도 개통 5주년을 맞았다.

라오스를 내륙국에서 육상 교통의 허브로 도약시키려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중국-라오스 철도는 시 주석이 제안한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대표 프로젝트다. 또한 수년간 중국과 라오스 지도자들이 쌓아온 깊은 우정과 긴밀한 개인적 유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지난 4월 13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서 출발한 중국-라오스 철도 열차가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라오스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솜마드 폴세나는 중국-라오스 철도 건설에 참여했다. 그는 "라오스 국민에게 철도를 갖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며 "중국-라오스 철도를 가능하게 한 것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였다"고 말했다.

솜마드 폴세나는 시 주석의 오랜 동창이다. 지난 1960년대 베이징시 바이(八一)학교 재학 기간 시 주석은 퀴님 폴세나 라오스 전 외무장관의 자녀들과 인연을 맺었고, 솜마드는 그중 한 명이었다.

시 주석은 2010년 중국 국가부주석, 2017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라오스를 방문했을 때 각각 시간을 내 폴세나 일가를 만나고 옛 동창인 솜마드와 재회했다.

솜마드는 "시 주석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진정한 친구"라고 평했다.

이어 "중국-라오스 철도가 생기면서 쿤밍(昆明)에서 비엔티안까지 산은 더 이상 높지 않고, 길도 더 이상 멀지 않게 됐다"는 시 주석의 말을 지금도 기억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오직 마음으로 사귀어야 우정은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정 오래가는 우정은 이해와 존중,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다. 시 주석은 또 "국민 간 우정의 작은 물줄기가 모여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이끄는 거대한 힘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